인터뷰



4집 STAR CHANNEL 제79호 - 4집 앨범 읽는법 -
운영자  2009-10-01 01:19:36, 조회 : 773, 추천 : 111

4집 컴백시 STAR CHANNEL 제79호


4집앨범읽는법


자유, 그리고 도전을 떠올리며 가슴 열면 귀가 열려요

'서태지와아이들'의 열풍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 음반판매 1백만장 돌파가 무난하게
이루어 질것이라니 일단 상식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성공이냐 아니냐'를 따질 필요조차 없는것이다.
거기다 12월까지 방송 및 이벤트 스케줄이 모두 차 있는 상태
그러나 아직 모든게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팬들은 이들의 노래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방송을 탄 '컴백홈'에 대한 분석이나 소개글은 많지만
앨번전체를 읽는 방법이 아직 모호한 가운데 '더 대중적이다' 라는 얘기들이 모두 나오고 있는 상황
그래서 이 모든 음악을 만든 서태지 본인에게 직접 4집 앨법 듣는 법을 물어 보았다





Yo! Taiji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의 하나가 'Yo! Taiji'를 왜 트로트로 만들었느냐는 질문이에요
제 대답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단지 우리들의 엉뚱함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저희들은 1집부터 지금까지 줄곧 'Yo! Taiji'를 앨범 첫머리에 넣어 왔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Yo! Taiji'가 그 앨범의 사운드 전체를 집약해서 보여 준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헤헤 그런데 그건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2집 앨범의 경우는 그렇게 된 셈이지만 다른 앨범은 꼭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냥 단지 앨범을 만들 당시의 느낌에 따라 짧은 연주곡을 올려놓는 것뿐이죠
그런데 한 앨범을 만들때의 느낌이란게 비슷하니까 전체적인 사운드를 대표한다는 식의
인상을 받은것 같아요. 이번에 트로트를 한 이유요?
사실 평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트로트와 록 음악을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그렇게 만들었구요. 'Yo! Taiji'를 들으실때는 아무 생각 없이 새로운 감각의
흥을 느끼면서 들어보세요. 하지만 트로트라고 해서 불룸댄스를 추실 필요는 없어요.
춤은 록비트로 춰 주세요. 할아버지랑 들으면 아마 좋아하실거예요.




슬픈아픔

이 노래는 이미 여러번 얘기했다시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세상을 볼 수 없는 소녀의 아픔을 그린 노래인데 여기서 가장 담고 싶었던 감정은
외로움이에요. 제 주위에 그런사람이 있는건 아니구요. 왠지 그런 절대적인 외로움에
빠진 느낌을 담고 싶었어요. 어쩌면 제가 음악을 만들면서 집에 혼자 틀어박혀 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닮아 있는지도 몰라요. 이 노래 들으실때는 가사랑 연주랑 잘 들어주세요



필승

이 노래는 애인을 잃은 사람의 얘기를 담은거예요. 이것도 제 얘기는 아니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실연당했을 때는 완전히 잊어버리는것, 망각하는것이 최선의 방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과정을 겪는 사람의 얘기를 노래로 담아 봤습니다.
이 노래는 굉장히 거친 록 냄새가 풍기니까 머리를 흔들면서 들어주세요.
로커들이 머리를 흔드는것처럼요
그런데 주의 하실 것은 저희 '링딩동'춤 아시죠?
그 방식에 따라 흔드셔야 된다는거예요. 그러니까 보통 머리를 흔들 때는 뒤에서 앞으로 흔들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고 거꾸로 앞에서 뒤로 흔드셔야 돼요
이 노래에서도 제 음성은 보통 때와 다르죠. 의도적으로 그런건 아닌데 제 보통때 목소리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더라구요. 사람들이 늘 미성이라고 하던 목소리요
그래서 아마 실망하는 분도 좀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과 제 평소 목소리가 별로 맞지 않아도 어쩔수 없었어요




컴백홈

메세지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쓴 곡이예요
왜냐하면 정말로 오래 전부터 하고 싶어한 얘기거든요. 이미 밝혔다시피 저희 세 멤버들 모두가
가출 경험이 있어요. 저희들 한번 보세요. 가출 한번쯤 한 애들 아니면 이렇겠어요(웃음)
어떤 분들은 이 노래가 '교실이데아'와는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느냐고 물으시더군요
'교실이데아'를 들으면 반항하고 싶고 수업도 빠지고 싶고 나아가서는 가출하고 싶은 충동마저
느낄 수 있는데 이 노래는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라구요.
하지만 둘 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 용기와 결단은 누구에게나 특히 청소년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런 반항이 자신이 성장해 온 뿌리와 환경을 통째로 부정하는 데까지 가면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집에 돌아가야죠. 집은 자신이 존재하게 된 근거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부정하면 자신도 감당 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되죠
음 그리고 이 곡의 장르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더군요
제가 사이프러스 힐을 언급했더니 그의 음악을 그대로 빌려온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이프러스힐에게서는 독특한 랩 스타일만을 빌려 왔을뿐입니다
전체적인 곡분위기는 알려진 대로 게토뮤직이죠. 사이프러스힐은 게토뮤직이라는 장르하고는 틀리구요
그리고 이 노래의 반주부분은 게토뮤직과는 또 구별되는 갱스터 장르에서 빌려 온거예요
그러니까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씩 다른 서구의 장르들을 제 나름대로 요리한겁니다
하여간 제가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하게 된 것은 평소부터 좋아하는 장르라는 이유가 제일 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장르를 소개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죠



시대유감

여러분 모두가 잘 알다시피 공륜에서 가사가 통과되지 못해 반주라도 들으면서 상상하라고 그냥 넣었어요
하지만 가사는 다들 알고 계시죠?
아마 콘서트에서는 가사를 붙여 부를 수 있을 거 같구요
그리고 일본에서 발매되는 음반에는 당연히 수록될 예정이예요. 노래는 랩과 멜로디 다 들어갈겁니다




1996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는 이런 생각을 했으면 해요
'우리가 과연 누구를 위해 일생을 바치고 있을까' 하는거요. 저 역시 그런걸 생각하며 지은 노래거든요
이 노래를 듣고 '컴백홈'과 비슷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전혀 달라요.
이노래는 느린 템포의 힙합음악으로 게토 뮤직과는 좀 달라요
이 곡이 아마 '컴백홈' 후속곡이 될것 같아요. 저희가 3집에선 록음악을 하다가 댄스음악을 타이틀곡으로
내놓은것에 대해 여러말을 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록음악으로 시도하자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뿌리 내리기 어려운 음악을 한다고 칭찬하셨던 많은 분들이
약간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할까요
하지만 저희의 모토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록 음악과 댄스 음악 두분야 다 커다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다 하는데 아무런 어색함이나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아요
물론 한 장르만을 하면서 아주 훌률한 음악적인 성취를 이루는 분들도 많지만 전 스타일이 다르다고나 할까요
저희의 모토를 아시잖아요 '자유 그리고 도전'입니다




TAIJIBOYS

복고적인 펑키 분위기의 곡입니다. 음 노래하고 싶은 내용은 이런거죠.
'우린 멋있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잘났다고 얘기하는것이 아니라 음악을 처음 시작할때의 열정.
그 가슴벅찬 느낌을 담은 것입니다. 그래서 기타는 굉장히 촌스럽게 쳤구요.
'삑사리'도 막 나요. 또 잘 들어보시면 제 기침소리도 잠깐 들릴거예요.
맨처음 음악을 하겠다고 모여 밴드를 만들었을때의 그 떨림은 안 해본 사람은 도저히 짐작도 못할 거예요
그 흥분을 담고 싶었던거죠



프리스타일

종서 형이랑 지난 겨울에 스노보드를 정말 재미있게 탔거든요. 어찌나 재미있게 탔던지 이번 의상들도 모두
스노보드를 탈때 입은 의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이 노래도 그때의 즐거움과 환희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록과 힙합의 결합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구요
이 음악은 아주 신나는 음악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들으시구요. 또 나중에 본격적인 스키철이 다가오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면서 이 신나는 음악을 함께 하시길.



GoodBye

사람들은 이 연주곡이 의외라고 얘기하는데 난 이해할수가 없어요. 이전에 했던 '이제는' '너에게'와 같은 발라드의
음악들과 똑같은 맥락에서 수록한 노래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느낌을 잔잔하게 담은 것으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그리고 이 곡에서는 제가 아주 예쁘게 부르는 코러스도 들을 수 있어요. 아마 4집에서 유일하게 별다른 꾸밈없이
제 목소리로 부른 곡일거예요




이너비리스너비

이 곡의 제목이 무슨뜻이냐는 질문 또한 정말 많이 들어요. 나의 대답은 단하나, 나도 모른다는거예요.
의미없는 제목을 반복하는 이 노래는 아무 뜻없이 만들었어요.
지난 콘서트때의 솔로에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를 했었는데 그때는 나름대로 의도하는 바가 있었어요
바로 저 개인적인 아픔을 표현해 보려는 거였죠. 하지만 이 노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단지 아무 느낌없이
머리 속에 있는 음악을 담은 거예요. 편안한 마음으로 들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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