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에 관한 보고서

4. 맺음말

패러디 마인드에 대한 논의와 공론화의 필요성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에는 문화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문화적 의미로서의 패러디.


패러디가 단순한 희화화가 아닌, 그것 자체로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패러디라는 장르에도 역시 문화적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문화적 마인드는 특별한 단순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담론과 논쟁, 주장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 나가며 가치 있는 문화로 정착이 되어 가는 과정 전체를 일컫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먄약, 이러한 문화적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다면 우리는 저마다 '문화'라고 일컫는 모든 분야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아이돌 가수도 뮤지션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모델도 탤런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구분 짓는 것은 그 결과물뿐만이 아니라,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절대 격리될 수 없기 때문에, 패러디 역시 하나의 문화적 산물이라고 본다면 그것이 희화화가 되었든, 비판적 성향을 띄게 되었든 패러디에 대한 어떠한 담론이 있어야 하며, 문화적 마인드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패러디가 단순히 웃기는 것, 그래서 문화적 마인드조차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패러디나 유머 자체를 문화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그저 상업적 상품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과 다를 바 아니다.

그렇다면 문화 창작자의 마인드란 무엇일까. 패러디와 같은 이차 창작물일 경우, 패러디 자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원작에 대한 이해, 그리고 원작에 기초한 재창작성의 여부일 수 있다. 대부분 재창작성, 즉 패러디에 있어 원작을 뒤집는 데 대한 의의도 엿볼 수 있겠지만, 그와 더불어 작가 자신이 만든 패러디에 대한 견해가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창작물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할 것이다.

 

현재 아니, 예전부터 패러디라는 장르가 우리나라 문화 전반에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화적 담론이 전혀 없이 그저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공론이 더 중요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게 된다.

이러한 공론과 논쟁은 하나의 문화가 한 나라에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이러한 공론 자체가 문화를 문화로써 자리잡게 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상 패러디 된 산물들은 많았지만 패러디 문화라는 것은 우리나라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는 각기 받아들이기 나름이며, 컴배콤에 대한 곡분석과 뮤직 비디오의 분석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에 기초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패러디스트로서의 마인드에 대해 이재수측의 반응은, 과연 이것이 패러디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실상 그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더라도, 문화적인 측면에서 어디까지나 이차 창작자라 하더라도 스스로 거둔 창작물에 대한 확실한 문화적 마인드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보고서 작성]  나노 / DEMIAN / 레드태지 / 살찐여우 / uni_78 / 해바라기

[ 작품 분석]  그냥한번 / 레드태지

[ 번역 및 자료조사]  minty77 / 영원태지 / 선혜 / sunny77  

                                태지매니아 <가사연구클럽>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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