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BLISTERING.COM 울트라매니아 리뷰    back


    blistering.com

                  (www.blistering.com/reviews/)




    드디어 여섯번째 리뷰가 나왔습니다.
    이번 리뷰자는 리뷰를 쓰면서 KHAN(이보혜)님과 수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며
    태지의 음악세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을 하는 등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리뷰에도 그만의 독특한 비유와 적절한 표현들이 엿보이며
    태지를 동양의 한 뮤지션으로 각하시키기거나 단순한 미사여구들을 동원해 과대포장하기 보다는 미국 음악을 토대로 분석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현재까지의 리뷰중에서 가장 성의있고 객관적인 리뷰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www.blistering.com의 리뷰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리뷰가 음악적으로 후한편이 아닙니다.
    이러한 웹진에서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의 음악을 리뷰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리뷰가 한국의 그것과는 달리 다각적인 분석을 통한 정당하고도
    호의적인 결과물들이라는 것……^^…
    역시 Korn의 얘기가 나오죠?? 하지만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보세요


EC

Seo Tai Ji - "Ultramania"
(Gui Soo Dae Baek Gua So Jeon Records)

 

I am a firm believer that the realm of heavy metal will never cease to splinter into its countless yet inbred offshoots - ours is a family tree that grows tall yet forks little. But look who's talking: the compulsion to classify all branches of our beloved genre writhes within me as well.

I must admit, however, that I never could have predicted the label "Korean Pimprock" that has of late ingratiated itself into my vocabulary. Yet that is precisely what Seo Tai Ji performs on his sixth album, Ultramania. And a more perfect label could not be crafted, I suppose.

If asked to define Korean Pimprock, the critic in me would churn out some pretentious and pedantic answer: Korean Pimprock is a catchy yet challenging amalgamation of heavy metal's rage and guitar fury injected with a hip-hop sense of order and flow. But the music fan in me says it sounds a hell of a lot like Korn.

Certainly fans exist who salivate at the advent of yet another Korn clone. But this is a tarnished trend, showing signs of losing its luster. As a result, the majority of folks will dismiss Tai Ji outright while mourning the loss of his country's musical innocence and chalking one up for good ol' American Imperialism.

Yet premature dismissal would be a mistake. Tai Ji is one of Korea's most respected musicians, an entertainer who has in many ways dictated the flow of Korean popular culture for the past 10 years by repeatedly challenging the censorious dictates of the Korean government. This is one reason why he is held in a high degree of reverence among his rabid, international fan base. Another reason for the adoration is his sheer talent, a musician who handled every aspect of Ultramania, from tweaking the knobs on the production end on down to writing each song, playing each instrument and providing all vocals.

Of greatest importance, however, Tai Ji is an innovator in the truest sense of the word, a prodigy who has effortlessly flowed between and among disparate genres for the better part of a decade. A close listen to Ultramania reveals that it does indeed sound awfully derivative, chock full of dizzying vocal dynamics and down-tuned guitar dexterity. Yet it abounds with subtle flourishes that succeed in deviating from the angst-by-numbers approach of the Korns of the world, thus securing an identity of its own while injecting a degree of freshness into a stale trend.

How does he do it? Quite simply, by infusing a pop sensibility into a style of music that seems bent on taking itself too seriously. He sprinkles the tune "Do You Remember?" with uncharacteristic keyboard noodling and impressive vocal harmonies, supplementing the tune with an almost carnivalesque vibe. He mimics the keyboard lead on "Tank" with a talk box. And he even churns out a 30-second dash of sticky-sweet, Casio-keyboard synth-pop on the interlude "Pyo-Jeol."

But these adornments are not introduced for the sake of novelty. Tai Ji makes them belong in the mix, regardless of how odd their inclusion may sound in theory. The title track is probably the most exemplary example of this. (In addition, it is the only song with English lyrics. At least I think it does. Maybe I'm aurally delusional after hearing more Korean in half an hour than I have in my whole life.) And in this regard I must not overlook "To You," a hidden track which resembles a three-car pile up involving a Cantonese pop band, an upbeat Carpenters and, of course, Korn.

Whether "Korean Pimprock" will carve a niche for itself in the annals of heavy metal hybrids remains to be seen. I must admit, though, that this is one branch of the family tree that I'm not quite ready to saw off just yet, unlike its American "Pimp Rock" counterparts.

Reviewed by: Shawn Wedel

(I was introduced to Seo Tai Ji through the proactive efforts of his international fan club, Seo Sa Hei. In fact, I even had a member phone me at 2:30 in the morning to make sure I received the CD. If you would like to obtain a copy of Ultramania or learn more about the artist, check out his website. Yes, it is written in English: http://taiji.crezio.com/html/engtj.htm. Rest assured - visiting the website does not automatically mandate an early morning phone call, so expand your musical palate and get a good night's rest.)

((번역분))
(번역자: 발해의 꿈 & KHAN)

본인은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이, 동종의 파생물들이긴 하지만, 절대 멈추지 않고 무수히 많은 형태로 계속적으로 분파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 사람이다 - 우리의 헤비메탈음악은 그 역사가 길긴 하지만 아직 그 분류가 다양하지 못하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우리의 사랑스런 장르의 모든 분류를 하고픈 강박적 충동이 또한 내 안에서 꿈틀거린다.

그렇다해도 나는 최근 내 어휘 안에 자리잡은 “한국 핌프락”이라는 명칭을 한번도 예상해본적이 없음을 인정해야겠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서태지가 그의 여섯번째 앨범 “울트라매니아”에서 하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완벽한 명칭이 만들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핌프락이 뭐냐고 묻는다면, 비평가로서의 나는 거만하고 현학적으로 이렇게 답할 것이다. 한국 핌프락은 일련의 질서적 흐름을 지닌 힙합적인 단정함과 유장함에 헤비메탈적인 격렬하고 맹포한 기타가 매력적이면서도 도전적으로 뒤섞인 것이다라고. 하지만 음악팬으로서의 나는, 이거 콘이랑 되게 비슷하게 들리는군, 이라고 말한다.

분명 콘이랑 닮은 자가 또 하나 나타난 것을 반기는 팬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이제는 광택을 잃어가는 징후가 나타나는 빛바랜 조류이다. 따라서 대다수 사람들이 한국이 음악적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통탄하며 미제국주의 명부에 한 사람을 더 올리면서 태지를 간단히 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성급한 무시는 실수가 될 것이다. 태지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의 한 사람이며, 지난 십년 간 거듭 한국 정부의 검열지시에 도전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다방면으로 이끌어온 가수이다. 이것이 그가 그의 광적인 국제적 팬들 사이에서 높은 경외심을 받아온 한 이유이다. 그러한 숭배의 또 다른 이유는 제작을 조율하는 것부터 모든 곡을 쓰고 모든 악기를 연주하고 모든 보컬을 맡는 것에 이르기까지 울트라매니아 앨범의 모든 측면을 다룬 그의 명백한 음악가로서의 재능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태지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혁신가라는 점, 지난 십년 간 서로다른 장르들을 손쉽게 넘나들었던 천재라는 사실이다. 울트라매니아 앨범을 귀기울여 들어보면 그것이 현란한 보컬의 역동성과 낮게 조율된 기타솜씨로 가득찬, 정말 끔찍히도 (콘의) 파생물임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앨범은 전 세계 콘 부류들의 각종 불안주입식 접근법에서 갈라져 나오는 데 성공한 미묘한 윤색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렇게 해서 진부해진 조류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자기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보해낸다.

어떻게 그걸 해내냐구? 아주 간단하게도,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추구해온 듯한 음악스타일에 팝적 감수성을 융합해내는 방식으로. 그는 “ㄱ나니”의 곡조에 특성이 모호한 키보드 즉흥연주와 인상적인 보컬 하모니를 흩뿌려놓고 강렬한 바이브레이션으로 거의 난장축제 같은 분위기를 채워넣는다. “탱크”에서는 토크박스로 키보드 리드를 흉내낸다. 그리고 심지어는 간주곡 “표절”에서 30초간 끈적하면서 달콤한 카시오의 전자 키보드 팝을 뒤섞어 휘젓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장식들은 새로움을 위해 도입된 것이 아니다. 태지는 그러한 융합이 이론상으로는 아무리 이상하게 들릴지라도 그 장식들이 혼합 안에 속하게 만든다. 타이틀 트랙(울트라매니아)이 아마도 가장 모범적인 예일 것이다. (덧붙이자면, 이것이 영어가사를 가진 유일한 노래이다. 적어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30분간 내 전인생에서 가장 많은 한국말을 들은 뒤 귀가 이상해졌는지도 모르지만.) 이와 관련하여 중국 광둥의 팝밴드와 경쾌한 카펜터즈 그리고 당연하게도, 콘 등의 세가지 음악을 쌓아올린 듯한 숨겨진 트랙, “너에게”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 핌프락”이 스스로 헤비메탈 잡종 연보에 그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과제이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식 “핌프록”들과는 달리 아직은 내가 별로 잘라내 버리고 싶지 않은 헤비메탈 계보의 가지라는 점을 인정해야겠다.

(나는 서태지의 국제 팬클럽, 서사회등의 노력을 통해 그를 소개받았다. 사실, 새벽 2시 반에 씨디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한 멤버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울트라매니아 카피를 얻고 싶다면 혹은 이 음악가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그의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도록. 그 사이트는 영어로 되어있으니 안심할 것:
http://taiji.crezio.com/html/engtj.htm. 웹사이트를 방문한다고 자동으로 이른 아침에 전화가 걸려오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당신의 음악적 기호를 늘린 뒤 좋은 밤 휴식을 얻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