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서태지 관련 한밤 보도 분석  ]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우리 [태지매니아](www.taijimania.org)가 이 '한밤에 관한 보고서'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은, 서태지의 팬으로서 한밤을 시청함으로서 느낀 서태지라는 한 인물과 그의 행적에 대한 '왜곡보도'와 '편파적보도' 들이 그 시발점이라 할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한밤에서 서태지를 어떻게 다루었는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서태지 컴백 이후의 방송을 대상으로 하였음을 밝힌다.

-. 스타마케팅 (9월 7일)

거의 15분이나 배정된 스타마케팅 편에서 한밤은 서태지를 화두로 삼았다. 그리고 그의 모든 활동을 돈과 연관지어서 분석하고 있다. 입국시 비행기표, 호텔 하루숙박료등의 구체적인 금액을 얘기하고 있으며 닉스 관련자와의 인터뷰에서 보도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줬다는 내용을 이끌어내며 결국 서태지의 모든 활동을 '금액'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이 '스타마케팅'이라는 주제 자체가 연예인의 '몸값'을 따지기 위한 것임에 근거한다. 연예인의 활동을 '돈'과 직결시키며 마치 '돈을 위해' 모든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는 식의 방송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밤은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다. 서태지의 카운트다운 CF는 은퇴후 별도로 촬영, 제작된 것이었음에도 불구,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목소리만 빼고 재편집했다. 즉 목소리의 값이...'라고 설명하며 서태지가 돈을 벌기 위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장면을 팔아 넘긴 것처럼 나타내고 있다.

-. 유행과 무대매너(9월 27일)

여기서 한밤은 역시 서태지로 화두를 삼았다. KORN과 레게머리, 헤드뱅잉 동작등을 비교하고 있다. 그리고 서태지의 동작을 '안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드코어 류의 음악을 많이 접하지 않았을 시청자에게 '일부러 동작을 따라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힙합 춤출때의 동작이 전부 같다고 표절이냐'고 말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 연예계 안티 바람과 인사이드 연예뉴스 (10월 26일)

여기서 한밤은 '연예계 안티바람'에 서태지를 다룬다.
방송에서 서태지 안티를 하는 이유 첫 번째로 '서태지 우상화'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안티'측의 입장이 소개된다. 그리고 두 번째 안티 이유 '립싱크'가 언급되면서, 박완규의 인터뷰가 함께 소개된다. 박완규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접한 시청자들은, '서태지가 립싱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르에서 립싱크를 했다'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컴백쇼가 방송음향덕에 반주녹음을 사용하고 70-80%만 라이브로 하고 20-30%를 립싱크로 진행했다거나, 컴백쇼 이후 무대에서는 반주와 노래 전부 라이브였다는 사실은 전혀 소개되지 않는다. 이 방송이 진행되는 시점은 무려 컴백쇼 이후 한달 반가량의 시간이 지난후였음에도 말이다. 서태지 안티를 비판, 반대하는 입장이나 서태지 팬 등의 입장은 전혀 소개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안티 들에 대해 소개에서는 HOT 팬의 반박 주장이 소개되고, 조성모 또한 안티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팬 인터뷰가 포함되며, 핑클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안티사이트들이 허황된 부분을 운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안티 바람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다루려면, '서태지측은 방송음향사정상 컴백쇼때 부분 립싱크를 했다'는 내용과 '이후 방송에서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는 입장을 함께 선보였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양측의 입장이 소개되어야 함은 '기본적인' 것이다. 일방향, 편향적인 보도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또한 여기서 한밤은 안티 서태지 공연에서, '서태지 사진을 찢고 때리는'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있다. '안티'의 이유여부에 꼭 필요한 장면도 아니거니와, 시청자들로 하여금 불쾌감 내지는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밤은 이어지는 '인사이드 연예뉴스'란 코너에서 가요계 순위프로그램의 문제점들에 대해 분석, 보도한다.
여기서 리포터는 "서태지 씨는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서태지 씨는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다"라며 SBS와 KBS에서는 서태지가 순위에도 없음을 강조하고 반면 MBC에서는 1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성모 씨는 몇 주째 2위에만 머무르고 말았습니다"는 멘트와 함께 '방송사에 협조적인 가수가 1위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한밤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각 방송사의 순위 집계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왜 SBS와 KBS의 순위에 서태지가 포함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한다. SBS측은 순위프로그램에 서태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조사에 참여하겠느냐는 제의를 서태지가 거부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정보는 보도하지 앟은채, 일반 시청자들에게 '서태지는 다른 방송국에서는 순위에도 포함되지 못할만큼임에도 불구, MBC에서만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문제는 '조성모'와 '서태지'의 대결구도 소개 뉴스이다. 여기서 한밤은 가수들의 음악활동을 오로지 '앨범판매량'으로 측정하는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신비주의'와 '대중주의'라는 말을 일방적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어떠한 대결구도가 '음반 판매량'으로 승부가 가려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리포터는 조성모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표현한다. 누가 어떤 대결을 했으며 무엇이 승리인가?
그리고 리포터는 서태지는 영향력으로 승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영향력만 믿고 신비주의를 끝까지 고수할 수 있을지 서태지씨의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발언이 객관적이라 볼 수 있는가.

※ 95년 서태지와 아이들 4집 컴백홈 표절 여부에 대한 한밤 보도 행태 첨부.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의 '컴백홈'은 사이프러스 힐의 '인세인 인더 브레인'과의 표절 시비가 불거졌고, 한밤은 이에 대해 분석, 보도했다.
여기서 한밤은 컴백홈과  '인세인 인 더 브레인'을 비교해서 들려주었는데, '인세인 인 더 브레인'을 고의적으로 길게 늘려서 방송했다. 표절 여부를 가리는 부분에서, 이러한 행위는 무엇을 말하는가?
또한 표절여부에 대해 '표절이다'라는 결론을 내리는 방송인들을 중심으로 편집했으며, 진행자들은 '비슷하다'는 멘트를 일삼았다. '표절이 아닌 근거'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 소개하지 않았다. 이는 방송의 가장 중요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처사이다.
과연 서태지가 표절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유발하던 즈음, 그 프로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에게 '표절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기 충분할 정도의 방송이었으며 그 뒤에 어떠한 후속 보도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태지 본인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직접 두 곡을 비교, 방송해주는 사례와 원본 테입을 사이프러스 힐에게 보내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